2010.12.2(목) 12:25 부터 보도가능
세계경제연구원-IMF 공동주최 컨퍼런스 |
아시아 시각에서 본
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과와 과제
2010.12.2(목)
웨스틴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
금융위원회 위원장
진 동 수
상기 자료는 보도의 편의를 위해 제공해 드리는 것으로서 실제 연설내용은 동 자료와 다를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Ⅰ. 인사 말씀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먼저 오늘 컨퍼런스를 준비하시고 저를 초대해주신 세계경제연구원 김병주 이사장님, 남종현 원장님, 그리고 IMF의 Axel Bertuch-Samuels 부국장님께 감사드림
◦ 더불어 오늘 귀한 시간을 내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신 국내외 금융전문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함
□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던 11월도 끝나고 어느덧 완연한 초겨울로 들어서며 2010년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음
◦ 저 역시도 그러했지만, 올 한해 한국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참으로 바쁘고 의미 있는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함
◦ 잘 아시다시피, 얼마 전에는 G20 서울정상회의가 있었고 그 이전에도 FSB 총회, G20 재무장관회의 등 중요한 행사들이 한국에서 연이어 개최된 바 있음
◦ 몸은 바빴으나, 이처럼 세계 경제에 있어 매우 중대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점에서 정부 당국자의 한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낌
□ 하지만 G20 서울정상회의가 결코 모든 것의 끝은 아니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이 남아있다 하겠음
◦ 이런 측면에서 오늘 저는 금번 G20 서울 정상회의가 갖는 의의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아시아 관점에서 본 성과와 향후 과제는 어떠한지 말씀드리고자 함
Ⅱ. G20 서울 정상회의의 의의와 성과
□ 여러분 금번 G20 서울 정상회의의 슬로건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십니까?
◦ 금번 서울 정상회의의 슬로건은 바로 “위기를 넘어 다함께 성장 (Shared Growth Beyond Crisis)”이었음
[ 핵심 금융규제 개혁의 완료 ]
□ 이 슬로건은 많은 의미를 집약하고 있지만 특히 “위기를 넘어”라는 표현은 금번 서울 정상회의의 시기적 의의를 상징
◦ 즉, 이번 서울 정상회의는 그간의 위기 국면에서 벗어나 위기 이후로 나아가는 전환기적 상황에서 개최
◦ 과연 G20 체제가 normal times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냐는 일부 회의적 시각도 고개를 들던 시기였음
□ 그러나 금번 서울 정상회의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G20의 신뢰성과 지속성을 확고히 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
◦ 무엇보다 지난 2년여간 G20이 가장 공을 들여온 금융규제 개혁의 핵심과제(core elements)가 마무리되었음
◦ 이번에 합의된 은행 건전성 규제 강화방안, SIFI 규제 및 감독강화 방안 등은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새로운 금융규제 체계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음
□ 이러한 과제들은 그간 금융권의 반대로비도 치열했고, 각국간의 이해 차이로 합의도 어려웠던 이슈들이었음
◦ 특히, 바젤Ⅲ와 같은 과제는 당초 기준마련 시한도 서울 정상회의 시점이 아니라 2010년말까지였음
◦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러한 핵심 과제들이 서울에서 마무리되어야 개혁의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기단축과 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
◦ 결과적으로 글로벌 금융규제개혁 패키지가 이번에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G20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음
[ G20 서울정상회의에 대한 각국의 평가 ]
□ G20 서울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들도 금번 서울회의에 대해 높게 평가
◦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는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회원국간 이견을 극복하고,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정신을 확인하였다고 언급
◦ 중국은 금번 G20 서울정상회의를 계기로 G20이 “위기 대응 메커니즘”에서 지속적인 “경제 거버넌스”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
◦ 또한, 영국은 글로벌 불균형 문제를 다자적 방식으로 논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제긴장 완화에 기여하였다고 찬사
[ 아시아 관점에서 본 서울 정상회의의 성과 ]
□ 한편, 금번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 4차례의 정상회의와 달리 非G8, 非서구권 국가에서 열린 최초의 회의라는 지역적 특징을 가지고 있음
◦ 그리고 실질적인 성과 측면에서도 아시아와 신흥국의 관점에서 의미 있는 중요한 합의들이 도출
□ 사실 금융규제 개혁 측면에서, 지금까지 G20에서 논의된 과제들은 대부분 선진국 관점에서 추진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임
◦ 이것은 최근의 위기가 선진국에서 촉발됨에 따라 위기 대응방안들이 선진국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되었기 때문
□ 올해 G20 의장국이었던 한국은 G20과 FSB에서 신흥국의 입장과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
◦ 대표적으로 신흥국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initiative를 그 예로 들 수 있겠음
◦ 또한, 다국적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당국간 정보공유 강화, Global SIFI와 National SIFI의 구별 등 신흥국 관점을 반영
□ 이와 더불어 한국 정부는 신흥국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과제를 추가로 제시해 G20 의제化하는 성과도 거둠
◦ 거시건전성 감독체계 마련 및 신흥국 관점의 금융규제 개혁 등이 그것으로, 향후 G20과 FSB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채택되었음
◦ 구체적으로 과도한 자본유출입, 외환 리스크 관리, 무역금융 등 신흥국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들을 정상들의 합의문에 명시
Ⅳ. 맺는 말씀
□ 내외귀빈 여러분!
◦ 이번 위기를 계기로 앞으로 아시아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임
◦ 하지만 한편으로 이것은 세계경제에 있어서 아시아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무거워진다는 것을 의미
◦ 즉, 아시아는 앞으로 일정부분 세계경제의 운영에 책임을 지는 글로벌 리더쉽을 발휘해야 할 것임
□ 이런 차원에서 금번 서울 정상회의 슬로건의 뒷부분인 “다함께 성장”이 갖는 의미가 매우 중요
◦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단지 아시아의 목소리가 더욱 반영되어야 된다는 측면보다 아시아와 다른 지역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지혜를 모색해 나갔으면 좋겠음
◦ 아무쪼록 오늘 컨퍼런스가 새로운 금융질서를 모색해 나가는데 있어 서로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함
□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