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임종룡입니다.
먼저 중소기업인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박성택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중소기업 CEO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소기업 경영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야 말로
경제에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국가경제의 “뿌리”라는 점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작지만 역량있고,
미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굳건히 지키기 위한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외부의 어려운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금융개혁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같은
기술, 창의형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오늘 금융위원회가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과
일련의 정책금융의 제도개선* 사항을
간략히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 ? 재기지원 강화(10.14) ? 기은·산은 역할강화(11.2) ? 정책보증 개편(11.5)최근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대책들은,
기업의 창업에서 성장, 성숙, 그리고 재기 등
기업의 모든 성장단계에 걸쳐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마치 몸에 피가 잘 돌아야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한 것처럼
이러한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이 성장단계에 맞춰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제때에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기업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금융회사들도
기존의 보수적이고 관성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모험형 기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 역시,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변화하는 경제·금융환경에서
생존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정책금융 개혁으로
금융지원 조건이 엄격해져
기존 기업이 불리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실 수도 있습니다.
기업인 여러분들께서도 창업과 성장과정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책금융은
기업의 성장단계에서 시장실패가 발생하는
창업?성장초기 기업과
일시적 애로를 겪는 취약기업 지원에 집중하고
성숙 기업은 정책금융보다 민간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는
금융개혁의 취지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고민과 준비기간을 거쳐
기존 기업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해 주신 고견들은
금융정책에 반영하고
금융회사의 관행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금융업계와 협의하여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다시금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기업하시는 여러분들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많이 듣고 유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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