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입니다.
오늘은
앞으로 금융위가 중점 추진하고자 하는
‘금융혁신 추진방향’을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금융위는 금감원, 금융권과 함께,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하지만, 금융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은
여전히 냉정한 것이 엄중한 현실입니다.
‘담보대출 위주의 전당포식 영업’,
‘비 올 때 우산 빼앗는 행태’,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한 황제연봉’,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지배구조’,
‘불완전 금융상품 판매 등 금융소비자 피해’,
그리고 최근 일련의 ‘채용비리’ 까지,
금융권 적폐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얼음장과 같이 차갑습니다.
고객이 맡긴 돈을 가지고 영업을 하는 금융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수익을 많이 창출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금융산업 성장의 혜택이
국민과 기업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다면,
아무리 수익을 많이 내고 성장한다 해도 박수받기 어렵습니다.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금융산업이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국민,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당국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일부에서 금융위 해체의 목소리까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그 보다 금융위원장으로서 이러한 현실에 대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당국을 포함한
모든 금융권 종사자가 절박한 마음을 갖고
그동안 관행이라는 명목 하에 이루어 졌던
금융적폐를 적극적으로 청산하는 한편,
서민층, 영세 자영업자, 중소?벤처기업 등
국민 생활과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과감하게 혁신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