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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말씀 |
□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주현입니다.
□ 오늘 회의는 3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회의로 알고 있습니다.
ㅇ 바쁘신 일정에도 회의에 참석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ㅇ 위원직을 연임 또는 새로이 수락해주신
이재훈·조성순 교수님, 박현주 대표님과 김태연 변호사님께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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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성과와 한계 |
□ 올해는 2003년 정부가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을 발표하고
금융중심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 지난 20년 동안 우리 금융산업은
양적·질적으로 크게 발전했습니다.
ㅇ 시가총액과 상장회사 수는 세계 10위권 내에 이르며
세계 100대 은행에 국내은행 6개가 포함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금융회사의 건전성은 지속 향상되어 왔습니다.
ㅇ 또한,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과 부산도
국제적인 금융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어나가고 있습니다.
□ 하지만, 당초 목표했던 동북아 금융허브가 되었다고
말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ㅇ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은 정체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 등도 미흡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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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환경의 변화 |
□ 5차 기본계획을 수립했던 2020년과 비교해보면,
불과 3년 사이에 글로벌 금융환경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ㅇ 무엇보다 금융산업은 「디지털화」라는 구조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 개별 금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빅데이터‧AI 등
비금융 신기술과의 융합으로 금융산업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ㅇ 코로나19를 거치며 지속가능금융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와 같은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하는 지속가능금융은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금융중심지 정책에 있어서도
이처럼 달라진 금융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글로벌 금융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ㅇ 디지털 산업과 벤처캐피털이 발달한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새로운 금융중심지로 부상하고 있고,
ㅇ 프랑스 파리의 경우 2015년부터 ESG 투자를 법제화하고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석탄 금융을 제한하며
지속가능금융을 선도하는 금융중심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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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 주요내용 |
□ 이번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서는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우리 금융산업이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과제를 발굴하였습니다.
➊ 먼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大전환 속에서
우리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규제 혁신을 지속하고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➋ 디지털금융, 지속가능금융 등 금융트렌드의 변화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신속히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➌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투자가 확대되고
코리안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도록
규제·제도를 과감하게 정비하는 한편,
➍ 금융위내 신설한 「금융 국제화 대응단」 등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해외 금융사 유치 노력과
서울 및 부산의 지역별 맞춤형 발전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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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 말씀 |
□ 언어, 문화 등의 차이까지 고려한다면,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것은
도전적인 과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중심지는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입니다.
□ 오늘 여러 위원님들과 함께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했으면 합니다.
ㅇ 허심탄회한 조언과 정책 제안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