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인사 말씀 |
반갑습니다.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주현입니다.
오늘 뜻 깊은 ‘금융의 날’에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현장에서 우리 금융산업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금융인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Ⅱ.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금융의 의미 |
“금융”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finance”는
로마어(finis, 피니스)에서 유래되었는데,
15세기경에는
“빚을 갚는다”는 의미가 강조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과거의 금융은
빚을 갚아야 하는 채무자의 “의무”에
초점을 맞춘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금융의 의미를 “기회”를 실현하기 위한
자금의 융통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로버트 실러 교수는
“새로운 금융시대(Finance and the Good Society)”라는 저서에서
“finance”의 어원이 “완성”이라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한 바 있습니다.
창업을 하든, 주택을 마련하든,
우리의 꿈을 완성하고 주어진 경제적 기회를 실현하기 위해
금융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저는 금융의 의미가 과거의 “의무”라는 관점에서
현대에는 “기회의 실현”라는 관점으로 확장된 것처럼
앞으로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실패한 사람들에게도 재기의 기회를 주며,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통합과 포용”이라는 의미로
확장되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러한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금융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거나,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입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금융보안의 수준을 높이거나
금융범죄 척결에 헌신하여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데 기여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이 모든 분들이 “통합과 포용”이라는
금융의 새로운 의미를 조금씩 만들어 나가고 계십니다.
Ⅲ. 마무리 말씀 |
오늘의 수상자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을 통해
우리 금융은 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우리 금융이 국민들 곁에서
국민들께 힘이 되는 동반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수상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