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
□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산업을 이끄는 금융지주회사와 금융당국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금번 자리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
ㅇ 다양한 이슈들이 있지만, 오늘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함
□ 최근 들어 고금리·고물가와 세계적인 경기둔화가 맞물리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음
□ 단기간 급격히 늘어난 이자부담 등으로 우리경제를 바닥에서부터 떠받쳐온 동네·골목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권, 특히 은행권은 역대급 이익이 지속되는 상황임
* 은행권 당기순이익(조원) : (‘19)13.9 (’20)12.1 (‘21)16.9 (’22)18.6
ㅇ 지난주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도 언급하였지만,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
ㅇ 막대한 은행이익이 스스로의 혁신노력이 아닌 금리상승 등 외부적 환경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따가운 시선도 있음
□ 여러분들이 나름대로 ESG 경영을 내걸고 사회공헌 노력을 추진해왔지만
ㅇ 금융업계에 대한 이런 저런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국회에서도 속칭 ‘횡재세’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 있음
□ 금융당국으로서는, 수많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 유연하고 정교하게 대응해야 하는 금융산업에 대해 국회 입법 형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음
□ 결국 우리 업계가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달려있는 문제라 생각
□ 현재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하여,
ㅇ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ㅇ 코로나 종료 이후 높아진 ‘금리부담의 일정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ㅇ 우리업계 스스로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중지를 모아, 강구해줄 것을 부탁드림
2. 금융지주 역할제고 지원
□ 금융지주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기대하는 만큼, 금융당국에서도 금융지주가 지주 본연의 역할을 온전히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음
□ 다만, 금융지주회사 발전을 위한 규제개선들은 건실한 ‘내부통제’와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가 뒷받침 되어야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ㅇ 이 분야에 대해서도 여러분들과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 해나갈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