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김주현입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주신
김상협 탄녹위원장님, 한화진 환경부 장관님,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님,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님을 비롯한
5개 은행장님들,
그리고 정책금융기관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기후위기는
한 부처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탄녹위원장님과 환경부 장관님과 함께
오늘 대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전례 없는 기후변화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공정을 전환하여 탄소를 적게 배출하거나,
탄소배출이 많은 화석연료 발전 전기를
청정에너지 발전 전기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기후기술의 발전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이번에 크게 3가지 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기업이 저탄소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의 기후위기 대응 지원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5개 정책금융기관이 ‘30년까지 연평균 녹색자금 공급량을
과거 5개년 평균 대비 67% 확대해
총 420조원을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이 신속하게 저탄소 시설로 전환하고
녹색프로젝트를 적극 수행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적극 투자하겠습니다.
은행권 공동으로 총 9조원을 ‘미래에너지펀드’에 출자해
‘30년까지 모험자본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필요한 증설자금 160조원이
시장에서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약 9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기후기술 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에
은행들이 적극 참여해주셨습니다.
정부도 은행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지원체계를 마련했습니다.
해상풍력 등 미래에너지의 경우
투자부터 회수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은행의 참여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은행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이 일부 위험을 부담함으로써,
은행이 미래에너지펀드에 출자할 때
위험가중치를 현행 400%에서 100%까지 낮췄습니다.
이러한 정부-정책금융기관-은행이 협업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의미있는 첫 걸음마를 내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대책 마련에
은행 실무진의 노고가 많았는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새로 조성한 펀드들은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에
관련된 실무진의 성과 평가시
이런 점을 잘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한국 경제가 어려울 때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습니다.
작년 8월 수출기업 지원 대책에
10조원 규모로 기업을 지원해주셨고,
올해 2월 76조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도
20조원 규모로 기업을 지원해주셨습니다.
오늘 발표한 미래에너지펀드 등에
출자를 결정해 주신
은행장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계기로
우리 은행산업이 가계대출을 넘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혁신금융 지원산업으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