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김주현입니다.
오늘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을 위해
자리해주신 산업은행 회장님과
5대 시중은행 은행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전 세계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을 중간 기착점으로 삼고
국가별로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설정하였습니다.
주요국들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고,
전세계 기업들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예)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 : 6개 품목(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생산시 발생한 직·간접 탄소 배출량이 EU 표준을 초과하는 경우 추가 비용 부과
** 예)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
우리나라도 ‘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였습니다.
금융위는 기업들의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➊ 기업들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위해
‘30년까지 420조원 정책금융 공급,
➋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➌ 기후기술 선점을 위한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를 비롯한
총 9조원의 기후기술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이 중 특히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은행들이 미래에너지펀드에 대한
출자 협약을 하는 자리입니다.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전세계 첨단산업 선도기업의 경우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인 RE100*에 가입한 경우가 많으며,
삼성전자, 네이버 등도 RE100에 가입하였습니다.
* ‘24.3월말 기준 애플, 구글, 인텔 등 428개 기업 가입
우리나라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충분해야 하나,
우리나라는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이 절실합니다.
* ‘22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 (한) 7.7% (독) 43.5% (영) 41.4% (프) 24.5%
정부도 ‘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6%*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188조원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3.1월, 산업부)
**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발전원별 선행사업 단위 투자비 등 고려
오늘 은행장님들이 조성키로 해주신
미래에너지펀드는
금년 중 실제 투자집행이 이루어짐으로써
총 소요자금 188조원 중 금융수요에 해당하는 160조원이
시장에서 잘 조달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펀드를 조성함에 있어
산업은행이 일부 위험을 분담하여
은행이 미래에너지펀드에 출자할 때 적용되는
위험가중치를 400%에서 100%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의 역할에 감사드리며,
오늘 체결되는 MOU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가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지난 3월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들을 차질 없이 이어나가는 한편,
우리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