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인사 말씀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김병환입니다.

제6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 박람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

긴타레 스카이스테(Gintarė Skaistė)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님,

파올로 시로니(Paolo Sironi) IBM 글로벌 리서치 리더를 비롯한

모든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Ⅱ. AI와 금융의 미래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의 주제는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입니다.

우리는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지적시대의 여명(Dawn of a New Intelligency Era) 속에

살고 있습니다.

AI는 산업뿐 아니라 사회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인터넷 혁명의 초기에 그러하였듯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이 좌우될 것입니다.

정부도 “초거대 AI, 초일류 국가 도약”의 국정목표 아래

‘AI 서울정상회의’(5월), ‘국가 AI위원회’ 신설(9월 예정) 등

“AI 분야 G3 도약^*“을 목표로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정책발표시 모두발언 내용(4.9일)

특히, AI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금융분야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융권은 AI의 음식(Food)과 연료(Fuel)에 비유되는

막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융상품과 연계하여

투자, 고객관리, 상품개발, 신용 및 리스크 분석 등
AI를 폭 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금융권 AI 시장에서 미래 기회를 선점해야 합니다.

저는 취임 직후,

생성형 AI를 금융권이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망분리 규제개선 로드맵(8.13일)」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향후, 망분리 규제 완화를 포함한

원칙중심의 보안규제 합리화를 추진하고,

금융회사 데이터 활용 규제도 정비해 나감으로써,

금융권이 “AI 분야 G3 국가 도약“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Ⅲ. 향후 디지털금융 정책 방향

핀테크와 금융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은

더 이상 니치마켓이나 서브섹터가 아니며

현재 금융의 모습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향후 디지털금융 정책 방향을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금융법제를 재점검하여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습니다.

금융업이 기술변화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진입, 행위 규제의 개선을 검토하고

클라우드 이용과 같은 정보처리 기준을

글로벌 기준에 맞추어 합리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융회사의 IT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금융업 디지털 전환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둘째, 핀테크와 금융회사간 협업을 강화하겠습니다.

핀테크의 기술과 민첩함(agility)이

금융회사의 고객기반 및 안전성과 결합된다면,

빅블러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출현을 촉진하여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과 편익을 높여줄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업 출자규제 등을 개선하여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와 상호간 협업을 촉진하고,

위‧수탁 규제 전반을 재검토하겠습니다.

아울러, 핀테크 업계와 소통하여

전자금융 제도개선 논의를 시작하는 한편,

오픈 네트워킹, 상호교류 행사 등을 지원하여

핀테크 - 금융사 간 동반 해외진출 방안도 강구하겠습니다.

셋째, 비욘드 샌드박스(Beyond SANDBOX)를 추진하겠습니다.

금융분야 샌드박스 제도가 도입된 이후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시도되었고,

2,000여명의 고용확대, 8,000만 달러의 신규투자 확대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제, 샌드박스 이후를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그간 지정된 350여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시장 정착을 위한 제도화,

스케일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수립하겠습니다.

또한, 우수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 기간 확대와 같은

제도 정비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핀테크 국제화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핀테크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만한 기술적 우위가 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폭 넓은 금융계층을 다루어 본

신용평가 및 대안 신용평가 분야는

국제적 경쟁력이 있습니다.

또한, 망분리 규제 완화로 투자확대가 예상되는

금융보안 분야 역시

해외에서 통할만한 기술적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분야별 국제경쟁력을 면밀히 검토하여

민 ‧ 관의 자원을 집중 지원하는

핀테크 국제화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핀테크 수출국’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겠습니다.

Ⅳ. 맺음 말씀

핀테크는 지난 10년간,

금융업의 부가가치를 전례 없이 높이고,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습니다.

핀테크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일시적 시도가 아니라 지속적 과제이며,

향후 금융이 나아갈 길입니다.

금융(Finance)과 기술혁신(Technical Revolution)의 조화(FinTech) 속에

금융의 방식이 바뀌고

국민의 편익이 높아질 수 있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과거의 잣대가 현재와 미래를 재단하는

불합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코리아 핀테크 위크」가

생성형 AI 시대의 금융의 미래를 살펴보고

사업기회와 상호협력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