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로존 재정위기 관련
24~29일까지 터키, 영국 출장 다녀옴. 터키에선 은행감독청과 자본시장감독청 및 증권거래소를 방문했고, 영국에서 터너 FSA 의장과 면담을 하고 왔음. 터키에서 세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왔는데 이번 출장의 주요 취지는 금융협력을 위한 MOU 체결도 있지만 유로존 위기와 관련해 유로존에서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국가의 기관들과 논의하고 다른 한편으론 런던에 나가 있는 22개 국내 금융회사들과 유로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었음.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했지만 유로존 위기는 당초 우리가 생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음. 유럽발 위기는 장기화 될 전망. 앞으로 남유럽국가들, 남유럽 인근 유럽국가들, 나아가서 아시아 다른 나라들과 세계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 공통의 인식임. 남유럽 위기가 경제 규모가 상당히 큰 이태리, 벨기에, 프랑스 등 여타 유럽국가들에 어떻게 영향이 파급될지 걱정임. 주변국의 문제가 핵심국으로 가는 것을 배제할 수 없음. 여타 동유럽 국가들도 영향을 받고 있고, 터키, 인도 등 신흥국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크게 주고 있음.
특히 유럽계 은행들의 경우 부실화 위험에 노출되고, 자본확충 필요성이 구체적으로 제기되지만, 자본확충에 대해 현실적인 답이 여의치 않은 것이 문제임. 자본확충과 관련 터너 의장은 결국 금융회사가 자산을 줄이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함. 금융부문 문제가 경기 침체, 세계적인 교역감소 등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오랫동안 미칠 것이 불가피하다고 봄. 쌍방간 생각의 차이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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