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부산 BIFC에서 개최된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인 기업구조혁신펀드* 신규 조성에 정책금융기관들이 뜻을 모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자본시장을 통한 자율적인 구조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 (모펀드) 정책자금 / (자펀드)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펀드총액의 50%이상 매칭
이번 행사에는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수출입은행 윤희성 행장, 기업은행 김성태 행장,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권남주 사장이 참석하여 ’23년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원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5,000억원 출자와 기관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 (일시·장소) ‘23.4.11일(화) 15:20, 부산 BIFC 47층 대회의실
▪ (참석자) 금융위윈장(김주현), 산업은행 회장(강석훈), 수출입은행 행장(윤희성),
▪ (협약내용) 정책자금 5,000억원 규모 출자 약정 및 상호간 적극 협조 |
’23년에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캠코가 운용을 맡아 캠코의 기업지원프로그램과의 연계 등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기업 정상화 효과를 제고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운용주체인 캠코에 “그간의 기업지원 경험, 자체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우수한 투자 사례를 창출하는 등 더 좋은 운영성과를 이루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이번 출자협약 이후 펀드 설립 과정을 마무리 한 후 이달말부터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 및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업무협약식 이후 김 위원장은 캠코의 기업지원프로그램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지역 소재 기업인 ‘탱크테크’를 방문하여 기업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탱크테크는 조선기자재 생산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박 평형수 균형 유지 장치’를 생산하는 등 조선기자재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조선업 전반이 극심한 불황을 겪던 지난 ‘20년 9월 탱크테크는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재임대(Sale&Lease Back)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유동성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제품 다변화로 수익성을 제고함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후 성공적인 기업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일시적으로 경영에 애로를 겪는 기업의 공장‧토지 등 자산을 임대 조건부로 매입 → 기업이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해당 자산을 재임대하여 영업을 계속하도록 지원
김 위원장은 공장 내 생산시설과 제품 제조공정을 살펴본 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물가‧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김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직면한 자금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감면 특례 대출, 우대보증 등 다양한 맞춤형 금융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장 애로를 경청하여 최대한 필요한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자본시장을 통해 기업정상화를 지원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27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캠코의 신규자금 지원 범위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상 워크아웃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행사 관련 사진 자료는 행사 이후 별도 배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