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고용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청년들의 어려움이 우려되는데요. 정부가 올해 '청년도약계좌' 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구직 단념 청년들을 위한 기업 장려금 확대 등 청년 지원을 확대합니다. 눈여겨볼 만한 새해 청년지원 정책을, 최유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유경 국민기자 :
(서울시 서대문구)
2023년 새해를 맞아 청년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곳은 서울의 한 대학가 거리, 취재진이 오가는 청년들에게 새해 소망을 직접 써보도록 하는 설문조사를 해봤는데요. 한 시간 동안 설문에 응한 청년은 모두 30여 명, 취업부터 진로, 자립까지 관심이 다양했는데요.
인터뷰 : 조연주 / 서울시 은평구
“올해에는 꼭 취업도 하고 돈을 많이 모아서 독립하는 게 새해 목표입니다.”
자립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정부는 올해 6월 '청년도약계좌'를 새로 출시합니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에서 34세까지 개인 소득이 6천만 원 이하에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대비 180% 이하, 매달 40만 원에서 70만 원을 넣으면 가입자 소득에 따라 납입액의 최대 6퍼센트까지 정부가 보태주는데요. 5년 만기가 되면 최대 5천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 3백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금융위원회는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 최치연 / 금융위원회 청년정책과장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 정부 국정과제로 청년도약계좌를 통하여 저축 장려와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해서 청년층이 원활히 자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해 공공분양 주택 지원도 확대되는데요. 지난 5년 동안은 공공분양 가운데 66%인 9만 7천 가구가 청년층에 공급했지만 올해부터 5년 동안은 전체 50만 가구 가운데 청년 공급을 전체의 68%인 34만 가구로 늘립니다. 새해 취업과 밝은 진로에 대한 청년 소망도 많은데요.
인터뷰 : 김준원 / 서울시 송파구
“저의 새해 소망은 반도체 쪽 업무, 제가 원하는 분야에 취업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 황동건 / 서울시 용산구
“아직 학생인데, 내년에 좋은 성적을 받아서 미래에 더 좋은 곳에 취업하고...”
정부는 올해 일자리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구직을 단념한 청년 지원책,
전화 인터뷰 : 김송이 / 고용노동부 청년고용기획과 사무관
“구직 단념 청년 등 아주 취약한 분들이 있는데요. 이들을 위해서 '청년도전지원사업'이나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 등을 통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기업이 취업 애로청년을 고용하면 지원해주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의 지원 기간과 규모를 늘렸는데요. 지난해에는 1인당 최대 960만 원까지 1년간 지원했지만, 올해는 지원 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지원금도 최대 천 2백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또한 구직 단념 청년들이 중장기 특화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도전 준비금으로 300만 원을 지원해줄 계획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일 경험을 쌓는 것,
인터뷰> 김채영 / 서울시 서대문구
“인턴 경험을 쌓아서 제가 원하는 진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을 위한 '일 경험'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을 지난해 1만 명에서 올해는 2만 명으로 두 배 늘렸습니다.
전화 인터뷰> : 김송이 / 고용노동부 청년고용기획과 사무관
“청년들이 요즘에 가장 필요로 하는 일 경험 기회 확대를 위해서 특히 민관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형이나 인턴십 등의 프로그램을 대폭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창업 중심 대학은 9개, 민간주도형 청년창업사관학교는3개로 확대됩니다. 대학생들은 등록금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요.
인터뷰 : 김연준 / 서울시 마포구
“등록금도 낮아졌으면 좋겠고 그런 복지가 더 생기길 바랍니다.”
정부는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를 1.7%로 동결하고, 올해부터 특수·전문대학원생도 취업한 뒤 갚으면 되는 학자금 대출을 지원합니다. 정부 지원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청년들도 꼼꼼히 살펴보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최유경 국민기자
“새해부터 확대 시행되는 다양한 청년 지원 제도, 껑충 뛰어오르는 토끼처럼 청년들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실어주는 좋은 발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경입니다.
(취재: 최유경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출처 : KTV국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