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내용 바로가기

eg(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99년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참석
1999-01-05 조회수 : 11076
담당부서금융정책과 담당자 연락처

금융정책과 T:500-5341∼3
 

□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99.1.5(화) 14:30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1999년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여 금융기관 관계자와 신년인사를 교환하였으며, 다산금융상(6명)을 시상하였음

□ 이 자리에서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ㅇ 금융인의 능력개발을 통해 여신관행을 개선하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여 금융산업이 21세기 우리의 주력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강조하는 한편

ㅇ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가계대출을 확대하는등 금융권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였음

□ 신년인사회 개요

ㅇ 일 시 : 99.1.5(화) 14:30∼15:30

ㅇ 장 소 : 은행회관 국제회의실

ㅇ 참석자 : 재경부장관, 금감위위원장, 한국은행총재, 금융기관 협회장, 금융기관 임원




1999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 인사말씀 》

이 자리에 참석하신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이동호 은행연합회장과 금융기관 기관장 그리고 임원 여러분!

고난과 시련의 한해였던 무인년은 가고 기묘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지난 해 130여개의 금융기관이 인가취소되고 많은 직원이 자리를 떠나게 된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이러한 어려운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맡은 바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충심으로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외환위기로 촉발된 국가적 위기를 맞아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는 밤낮없이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에는 가용외환보유고가 크게 증가하고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되어 가고 있으며, 실물경제의 회복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금융면에서도 1단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실채권 정리와 증자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로 금융기관의 자산이 건전해 지고 부실도 대부분 해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시작일 뿐 아직 위기의 터널을 통과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큰 분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금융환경의 변화 》

대외적으로는 세계 각국이 경제의 활력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신흥시장의 잠재적 불안, 일본의 금융개혁 및 경기부양책의 어려움,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은 계속 상존할 것으로 생각되며

유러화의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 위한 진통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함께 대내적으로는 규제완화에 따른 경제운용의 자율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년 4월부터는 외환거래가 자유화되고 선물시장이 개설됨에 따라 금리·환율등 가격변수의 위험성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여건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실력과 경쟁력이 있는 자만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 바람직한 금융인 상 》

금융기관 임원 여러분 !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을 통하여 부실을 털어내는 등 구조개혁의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마련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이렇게 변화된 외형적인 큰 틀 속에서 행동규범을 국제적 기준(Global Standard)에 합치시켜 나가고, 경영의 자유와 엄격한 자기책임의 원칙을 확립하여 도덕적 해이를 제거하는 등 변화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금융부문의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 금융인의 몫입니다. 여러분이 지난해 11월 금융인대회에서 결의한 5개 실천사항을 철저히 이행하여 신금융인으로 거듭 태어남으로써 경쟁력 있는 금융산업을 일구어 나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당부사항 》

이 자리를 빌어 금융인 여러분께 몇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금융관행의 개선 및 능력배양 >

우선 금융관행을 개선하고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한해 동안 금융기관은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으로 부실채권 정리, 자본확충, 대형화 등 그 면모를 일신하였습니다만 이제는 금융기관 스스로가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바로 잡고 위험관리능력을 배양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외형뿐만 아니라 행동양식이 변화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어야 비로서 금융중개기능이 정상화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도 확보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책임경영체제 확립 >

또한 그 동안 우리경제에 만연해 있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없애기 위하여 상업성과 수익성에 입각한 책임경영체제를 조속히 확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금융기관 스스로의 책임하에 경영개선 목표를 설정·추진하고, 기업의 영업 및 재무상황 점검 등 기업감시기능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한편, 여신심사능력 배양을 통해 우량기업을 발굴·지원하고 부실기업을 도태시키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구조조정의 마무리 >

이와함께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구성원간의 갈등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여 새로운 조직기풍을 확립함으로써 금융산업이 21세기 주력 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노력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개별기업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따라 해당기업의 부채비율 축소, 상호지급보증 해소등 그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중소기업 work-out 모델의 개발·구조조정 기금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실물경제 회복에 노력 >

끝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금융정책 방향에 맞추어 실물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한 금융인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중소기업과 수출기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아울러 아직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는 대출금리의 지속적인 인하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며, 특히 여신위험이 낮은 가계대출에 대한 우대를 통해 가계소비의 진작에도 힘써 주실 것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 맺음 말씀 》

금융기관 임원 여러분 !

최근 우리 금융산업은 지난 해 구조조정의 파고 속에서 커다란 시련기를 맞이한 바 있습니다만,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양적성장과 질적성숙을 계속해 나간다면 21세기 우리가 지향하는 지식정보산업 사회의 초석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인 여러분도 이러한 긍지와 비전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마다 원하는 일이 늘 이루어지고 행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콘텐츠 내용에 만족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