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아시다시피 지난 주 일부 카드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였음
ㅇ 이는 신뢰를 근간으로 하는 금융의 토대 자체를 흔드는 매우 심각한 범죄임
ㅇ 올 한해 금융이 고민해야 할 화두로 “금융에 대한 신뢰”를 제시한 마당에 이러한 사건이 벌어지게 되어 국민여러분, 특히 피해자분들께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음
ㅇ 금융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음
□ 그 동안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여러번 누누이 강조하였고 과거 수차례의 사고와 관련하여 개선 및 보완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고가 거듭 재발하는 것은,
ㅇ 금융회사들이 아직까지도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관련하여 통렬한 반성과 적극적 개선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특히, 여기 계신 최고경영자분들의 관심과 열의가 미흡했었다고 판단됨
□ 저는 금융시스템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행위보다 엄중한 제재를 적용시킬 것이라고 여러번 밝힌 바 있음
□ 수사당국의 수사결과 및 관련법규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서는 응당한 법적조치가 이루어지겠지만,
ㅇ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제재의 실효성 확보 차원에서 법상 허용가능한 최고한도의 행정제재 부과방안을 검토하고 있음
- 해당회사는 물론 CEO를 포함한 업무관련자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음
ㅇ 또한 관련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유출된 정보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유사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임
- 이는 ‘비정상의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서 강력히 추진할 것이며, 사전방지 노력과 함께 시스템적으로도 근본적·구체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임
□ 재차 강조하지만, 국민의 재산을 관리하는 금융회사에게 있어 고객들로부터의 신뢰란 생명과도 같은 것임
ㅇ 정보화·디지털 사회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란 금전적 가치로 환산이 불가능한 핵심 자산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금융시스템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회사에 그 관리를 위탁한 것임
ㅇ 이를 엄격하고 소중하게 관리하는 것은 금융거래 安全性과 금융에 대한 信賴性 확보의 근간을 이룬다는 점을 금융회사 임직원께서는 늘 명심해주시기 바람
□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개인정보유출 관련해서 안이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 절대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인정보보호관련 이중, 삼중의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ㅇ 향후 사고발생시에는 자리를 물러난다는 각오를 하시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