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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50주년 기념행사
2010-09-07 조회수 : 2397
담당부서중소금융과 담당자김정주사무관 연락처2156-9854

2010. 9. 7(화) 17:00 부터 보도가능

신협 5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




祝     辭



2010. 9. 7. (화)

 

 




금융위원회 위원장

진 동 수


동 자료는 보도의 편의를 위해 제공해 드리는 것으로서 실제 연설내용은 동 자료와 다를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Ⅰ. 인사 말씀

□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진동수입니다.


이렇게 뜻 깊은 행사에 초대해 주신 신협중앙회 장태종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ㅇ 그리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계신 허태열 정무위원장님,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님, 송광호국토해양위원장님과 여러 국회의원님들을 뵙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ㅇ 특히, 우리나라 신협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오신 존 로드리게스(John Rodrigues) 아시아신협연합회(ACCU)님을 비롯한 각국의 신협 대표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돌이켜보면, 신용협동조합은 지난 반세기 동안  ‘서민금융 공동체’로서 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동반자’역할을 다해왔으며 이를 높이 평가합니다.


 ㅇ 신용협동조합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신협운동에 헌신해 오신 신협인들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Ⅱ. 신용협동조합의 성장의 빛과 그림자


□ 우리나라 신협은 다른 나라의 협동조합과 달리  정부주도하에 설립·육성되지 않고, 순수하게 민간 주도의 협동조합운동으로 시작된 점을 기억합니다.


 ㅇ 1960년 부산 메리놀 수녀회 병원의 Mary Gabriella 수녀의 지도로 ‘성가신협’이 설립된 이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 신협은

  

 - 오늘날 973개 조합, 조합원수 551만명, 총자산    43조 3천억원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자산규모 세계 4위 수준으로 발전하였습니다.



□ 물론 시련의 세월도 있었습니다.


 ㅇ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위험관리는 뒤로한 채   고수익만 좇는 자산운용을 한 결과, 693개 조합이 부실화되어 해산되거나 인근조합에 합병되었고,


 ㅇ 그 과정에서 수많은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이 조합을 떠나야만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신협은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 또 다른 50년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Ⅲ. 신협이 나아가야할 방향


□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오늘날 신협을 둘러 싼 현실은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ㅇ 재무구조가 취약한 신협이 여전히 많은데다 농협, 마을금고 등 다른 금융회사와의 경쟁이 심화는 등 경영여건이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신협이 설립취지와는 달리 조합원인 서민들에 대한 금융지원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달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ㅇ 일부조합들은 과거의 교훈을 잊은 채 조합원에 대한 대출 보다는 유가증권 투자에 치중하고 있으며,


ㅇ 신용대출보다는 손쉬은 담보대출 위주의 영업관행에 젖어 협동조합금융의 장점(relationship banking)을  살리지 못하는 점도 짚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협이 다가 올 100년을 위한 비전으로,


“협동조합의 참다운 모델, 상호금융의 진정한 리더 정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비전선포를 계기로 신협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ㅇ 우선, 신협운동 태동기의 순수한 初心으로 돌아갈(Back-to-Basic)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전후 복구의 폐허 속에서 성가신협을 창설한 Mary Gabriella 수녀가 지적했듯이, 신협은 어려운 사람의 ‘구제’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단결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ㅇ 둘째, 모든 조합원은 고객이자 주인이므로 조합의 발전이 조합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임을  다시금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 조합원 한사람 한사람의 헌신과 노력이 한군데로 모인다면 비로소 신협운동이 큰 강물이 되어 쉼없이 흘러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ㅇ 마지막으로 과거에 그랬듯이 신협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과 위험관리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Ⅳ. 맺음말


신협은 한국 협동조합 금융의 시초로서 신협인 스스로가 느끼는 자부심과 긍지가 큰 것으로 알 있습니다.


처음 신협운동을 시작하던 선배들의 자립의지, 희생봉사정신을 본받고,


 ㅇ 새로운 비전으로 다가올 100년을 맞이한다면, 신협의 미래는 한층 더 밝아질 것입니다.


다시 한번 ‘신협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ㅇ 신협중앙회와 회원조합, 그리고 조합원 여러분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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