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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권 IFRS4 2단계 도입 관련 전문가간담회
2016-06-10 조회수 : 2568
담당부서보험과 담당자권기순 사무관 연락처2100-2963

<인사 말씀>

 

□ 오늘 금요회에서는 보험산업 주요 당면 과제 중 가장 파급력이 크다고 지적되는 IFRS 보험편의 2단계 도입과 관련하여 여러 전문가들을 모셨음

 

4년전부터 금융위와 금감원은 IFRS 2단계 도입과 관련하여 차근차근 준비하여 왔음

 

다만 IFRS4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지연되면서, 최근 IFRS4 2단계 도입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혼선이 있는 것처럼 비춰져, 업계와 투자자 등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된 것이 사실임

 

 이와 관련하여,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금융당국과 업계·전문가들이 협력하며 지혜를 모아 이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함

 

<IFRS4 2단계 도입 필요성>

 

금융시장이 국경을 넘어 글로벌화 됨에 따라, 통일된 회계기준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확대되어 왔음

 

 실제로 현재 100여개국 이상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을 채택*하고 있으며,

 

* 회계기준을 규정한 130개국 중 EU, 호주, 캐나다 등 105개국이 IFRS를 수용

 글로벌 500대 기업의 52%가 IFRS를 회계기준으로 사용하는 등 국제적 회계기준 단일화 추세는 큰 흐름이라고 판단됨

 

□ 국내 회계제도도 이러한 국제적 추세에 맞추어 지속 개선·발전되어 왔음

 

 2009년 외감법 개정*을 통해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 및 금융회사가 IFRS를 전면 도입(Full Adoption)하도록 하였고, 이후에도 국내 기업의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음

 

*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제13조(회계처리의 기준)

 

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지난 2004년부터 검토를 진행한 국제회계기준 보험편(IFRS4)의 2단계 기준서 내용을 조만간 확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IASB(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Board)

 

IFRS4 2단계의 핵심 내용은, 보험부채를 계약시점의 ‘원가’가 아닌 매 결산시점의 ‘시가(공정가치)’로 평가하는 것임

 

 이러한 보험부채의 시가평가는, 원칙적으로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자들에게 약속한 보험금 지급 의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나타내준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판단됨

 

 또한, 상품만기가 장기인 보험상품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일부 보험사 경영진이 ‘회사가치 극대화’보다는 ‘단기수익 극대화’에 치중할 수 있는 바, 이러한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음

 

 아울러, IFRS4 2단계 도입은 상품개발, 지급여력, 자산운용 등 보험사 경영 전반에 걸친 시스템 개혁을 유발하여 보험산업의 패러다임을 질적 성장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임

<IFRS4 2단계 도입 추진에 따른 우려사항>

 

이처럼 좋은 취지에서 검토중인 IFRS4 2단계 도입과 관련하여 몇 가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우선, 장기로 운영되는 보험상품의 부채를 일시에 전면적으로 시가평가할 경우 금리변화에 따른 누적 영향이 일시에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음

 

- 특히, 우리처럼 최근 수년간 시장금리가 급격히 하락한 경우, 과거에 판매된 6~7%대 금리보증 상품으로 인해 대규모 신규 자본 확충이 불가피하게 되는 등 그 파장이 매우 클 것임

 

 또한, IFRS4 2단계의 도입시기 및 세부 도입방법 등에 대한 IASB의 최종발표가 수차례 연기되면서,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임

 

- 이 과정에서 우리 보험사들의 건전성·수익성에 대한 투자자·소비자들의 불필요한 오해와 불안이 유발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함

 

<향후 대응 기본방향>

 

□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위원장으로서 IFRS4 2단계 도입과 관련한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함

첫째, 현 시점에서 일시적인 재무적 영향 등을 이유로 IFRS4 2단계 도입 자체를 반대하기 보다는, 동 제도가 한국 보험산업에 미칠 긍정적인 측면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함

 

 재무회계인 IFRS 도입을 통해 일반투자자·소비자들은 보험사의 실제 보험금 지급역량을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국제적으로 일원화된 IFRS 기준 도입은 우리 보험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데 유용한 기반을 제공할 것임

 

둘째, 금융당국은 IFRS4 2단계의 도입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한 불필요한 시장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기준이 공식적으로 확정·발표되면 제도개선을 본격 추진하겠음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IASB 논의동향, 각 국가별 준비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향후 재무회계 기준 변경이 보험사에 미칠 단기적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연착륙할 수 있는 세부 방안들을 검토·준비할 계획임

 

셋째, IFRS4 2단계 도입 관련 준비와는 별도로 보험사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들도 한걸음씩 추진해 나가되, 급격한 충격이 없도록 차분히 추진하겠음

 

 감독회계 측면에서 보험사의 지급여력이 보다 정확하게 산정될 수 있도록 RBC 제도를 지속 개선해 나가며,

 

- 특히, 부채 적정성평가제도(LAT) 정교화 등을 통해 향후 IFRS4 2단계 도입의 충격이 최대한 완화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음

 물론, 이러한 감독제도 개선 역시 우리 보험사들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태에서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임

 

넷째, IFRS4 2단계 도입과 재무건전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민간전문가와 보험업계 등을 모두 참여시켜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그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음

 

 동 제도개선 과정에서 보험사들이 단기적 충격으로 회사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시장참여자간의 충분한 협력을 통해 제도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하는데 각별히 유념하겠음

 

<당부 말씀>

 

□ 작년부터 추진된 금융개혁 과정에서, 보험산업이 경쟁적인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커다란 환경변화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듣고 있음

 

 작년에 발표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따라, 가격 자유화(16.1월) 및 상품 자유화(16.4월) 조치가 마무리되었고,

 

 금년 하반기에는 동 로드맵에 따라 자산운용 관련 규제 완화 등에 대한 보험업법 개정도 차질없이 추진될 것임

 

□ 이처럼 우리 보험산업내 역동성·창의성 제고를 위한 사전적 규제 완화가 획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한 사후적인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도 매우 중요

 

 이와 관련하여, 오늘 이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전문가 및 시장 참가자들의 솔직한 의견 개진을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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