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은성수입니다.

창업인들의 꿈의 무대이자,

스타 기업들의 등용문인,

제76회 「D.Day(디데이)」의 성공적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특히 오늘은,

국내 最高·最長 스타트업 데모데이인 디데이와,

국내 最大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프론트원이 만나게 되어,

더욱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의 주인공이신,

7개 본선 출전 스타트업 대표 분들께

진심으로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오늘을 위해 뒤에서 힘써주신

디캠프 직원 여러분과,

업계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불어 닥친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이 바이러스는 창업 기업에게 위기로만 여겨졌습니다.

불안과 불확실성의 상황에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위축되었습니다.

기존 기업들의 극심한 자금애로 해소가 먼저였으며,

투자자와 기업 간 소통 부재도 빈번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적 위기를 침착하게 극복하고 있는 지금,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혁신 창업기업들에게는

본격적인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이버 공간은 현실의 보완이 아니라

대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이로 인해 4차 산업으로의 전환과

디지털 문명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국판 뉴딜*」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앞서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였습니다.

*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20.7.14., 제7차 비상경제회의)

혁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가적 변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든든한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우선, 오늘 개관한 혁신창업 1번지,

마포 「프론트원」이 그 시작입니다.

민간과 공공을 아울러,

금융권, 국제기구, 지자체, 대기업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였습니다.

자금지원, 교육, 주거공간, 해외진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창업가 여러분이 마음껏 기업 성장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금년 중에는

금일 디데이 우승 기업을 포함하여,

약 90개의 기업이 프론트원에 입주하게 되며,

향후, 5년간 최대 2,700개의 혁신 창업기업이

프론트원을 통해 도약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프론트원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마무리한 혁신기업에게

지속적인 성장 발판이 되어줄 수 있는

스케일업(Scale-up) 단계 지원 인프라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5년간(‘18~’22) 15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 조성을 통해

성장 단계의 창업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1,000개의 「혁신기업 국가대표*」로 선정되는 경우에는

정책금융기관의 자금을 마중물로 삼아,

다양한 투·융자 지원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정부는

창업-성장기업에 대한 지원 인프라 완비와

각종 정책금융지원 프로그램들의 꼼꼼한 집행을 통하여,

우리 경제의 창업·벤처 열기를 재점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스타트업 지원에 있어,

이러한 정책적 노력만큼 중요한 것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시장의 따뜻한 신뢰입니다.

경쟁력 있는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자금을 보통

“모험자본” 이라고 합니다.

모험을 떠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불확실한 위험을 감수하기 위한 용기와

결국엔 모험이 성공적일 것이라는 믿음일 것입니다.

창업가의 아이디어와 열정,

심사위원의 지혜,

그리고 청중의 응원이 어우러지는

오늘 이 축제의 장, 디데이에서

창업기업들에 대한 여러분들의 용기와 믿음이

한 단계 높아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