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인사 말씀 |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은성수입니다.
제5회 금융의 날에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기념식에
직접 참석하시진 못했으나,
온라인을 통해 참여하고 계신
수상자 분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금융 발전을 위해
일선에서 애쓰고 계신
금융계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Ⅱ. 코로나19 시대의 금융 |
금년 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과 경제환경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졌고,
경제활동 위축으로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일시적인 어려움을
기업과 서민들이 무사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또한, 비대면·언택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과 경쟁은
소비자의 금융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더욱 심화되면서, 개인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주식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하였고,
고수익 상품에 투자가 쏠리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시대 속 우리 금융은
적재적소에 자금을 공급하는 일을 넘어서
혁신을 통한 금융소비자 편의 증대,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Ⅲ. 수상자 소개 |
오늘 수상하게 되신 분들은
금융이 이러한 역할을
보다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기여하신 분들입니다.
먼저,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저축을 통한 나눔의 정신을 발휘하여
사회적으로 멀어지게 된 거리를
마음으로 가깝게
이어주고 계신 분들이십니다.
국민포장을 받으신 김재봉 님은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근검절약을 통해 저축을 꾸준히 하며
학업에 매진하여 의사가 되셨습니다.
이후, 각종 기부활동 뿐만 아니라
경제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시력교정술을 지원하고,
의지할 곳 없는 어르신들의
녹내장 수술을 지원하는 등
의료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대통령표창을 받으신 이동한 님은
장애를 극복하시고,
평생을 장애인의 직업재활훈련을 통한
경제적 자립 실현을 위해 헌신하시며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가수 유노윤호로 활동 중인 정윤호 님과
배우 고소영 님도
꾸준한 기부활동과 공익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 이분들의 수상을 통해
우리 국민께 저축을 통한 나눔의 정신이
널리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분들은
자영업자·중소기업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자금을 공급받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산업과 경제가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한 분들이십니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으신 김복규 님은
국내 산업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운용 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코로나19 기업대출 프로그램의 전결권을
대폭 완화하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어려움에 빠진 기업이 신속히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셨습니다.
국민훈장을 받으신 이동훈 님은
그간 다양한 보증상품 등을 개발하여
소상공인 및 영세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우셨으며,
금번 위기 시에도
코로나19 특례보증 신청이 급증하자,
지역신용보증재단 내
다른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자금이 지연되지 않고 원활히
제공되도록 하였습니다.
금융위원장표창을 받으신 최환요 님은
새벽부터 영업점에서 기다리며
애태우셨을 소상공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영세소상공인 대출 프로세스를
비대면으로 구축하셨습니다.
한편, 끊임없는 혁신으로
자금공급과 금융소비자 편의증대를
위해 노력하면서,
사회에도 기여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산업포장을 받으신 이수일 님은
보험데이터 연구를 통해
보행과 새로운 이동수단에 따른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품 출시에
큰 역할을 담당하셨으며,
학교 주변 교통안전지도를 제작하여
우리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셨습니다.
대통령표창을 받으신 조윤섭 님은
미래 성장성과 잠재력이 높지만,
과거 매출실적과 재무정보가 부족하여
금융지원을 받지 못하였던 중소기업들을 위해,
상거래 결제데이터와
기업 활동성정보를 활용하는
새로운 기업평가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였습니다.
시간 관계상 소개해드리지 못한
다른 수상자 분들 역시
각자의 영역에서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계십니다.
오늘을 계기로
여러분들의 미담이
널리 알려짐으로써,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국민께
금융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Ⅳ. 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 |
지난 1964년부터 기념해 온 저축의 날이
2016년 금융의 날로 확대 개편된 이후
어느덧 5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자본이 부족하였던 개발경제시대에
저축은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하고,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이제 금융은
혁신을 통한 발전과
취약계층 포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2016년부터는 저축의 날을
금융의 날로 확대 개편하여
혁신과 포용을 포함한
금융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 경제와 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비대면 생활방식의 보편화는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을(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하고 있으며,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 등으로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저축 뿐 아니라,
혁신과 포용을 아우르는
오늘 ‘금융의 날’ 기념식이
더욱 뜻깊은 자리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금융의 혁신과 포용, 그리고 저축을 통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주신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Ⅴ. 마무리 말씀 |
이번 ‘금융의 날’ 기념 행사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비대면 참석을 통해 규모를 최소화하였습니다.
그러나 규모의 축소가,
금융발전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그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하신 분들을
기념하는 마음까지 축소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오늘 행사장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그리고 비대면으로 참여하고 계신 많은 수상자분들께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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