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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인사말씀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주현입니다.

AI를 통한 금융혁신과

신뢰성·책임성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금융산업의 AI 대응전략 세미나｣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세미나를 주최해주신 한국신용정보원 최유삼 원장님,

대표발제를 맡아주신 서정호 부원장님과 발표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Ⅱ. 금융분야 인공지능 활용의 의의

최근 ChatGPT로 대표되는

초거대·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AI의 잠재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핀테크 기업부터 글로벌 금융회사까지

금융혁신과 시장 선점을 위하여

AI 투자와 활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금융분야의 경우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챗봇과

맞춤형 금융서비스 추천은 물론,

씬파일러에 대한 신용평가·여신심사의 고도화,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등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회사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AI가

다양한 영역에 걸쳐 도입·활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AI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개인정보 침해, 사이버 보안, 윤리적 문제와 같은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분야의 경우 AI의 오작동으로

소비자의 재산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금융회사가 특정 AI 모델을 활용할 경우

디지털 집중 리스크*(digital herding)가 확대되어

금융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AI에 대한 신뢰성·책임성 확보 방안이

어느 분야보다 중요합니다.

* 소수의 AI 기술·모델이 시장을 지배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많은 서비스들이 출시되면, 금융시스템 내 동질성이 높아져, 디지털 쏠림 현상이 심화될 우려

Ⅲ. 금융분야 인공지능 정책 추진방향

이러한 배경에서 그동안 금융위원회는

AI의 활용을 촉진하고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➊ 작년 8월,

｢금융분야 인공지능 활용 활성화 및 신뢰확보 방안｣을 통해

금융분야 AI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➋ ｢5大* 금융분야 AI 개발·활용 안내서｣를 발간하여

Best Practice를 금융권에 전파하였습니다.

* 신용평가·여신심사, 이상거래탐지, 챗봇, 맞춤형 상품 추천, 로보어드바이저

➌ 로드맵에 따라 올해 4월에는

｢AI 기반 신용평가모형 검증 가이드라인｣과

｢금융분야 AI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AI 신용평가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보안위험요소에

금융권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AI가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➊ 첫째,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우수한 AI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양도 중요하지만 질이 중요합니다.

편향되거나 결함이 있는 데이터는 아무리 많아도

AI 성능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결함을 야기하기 때문입니다.

금융분야에서 양질의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차질없이 구축하고,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현재 가명정보 결합 후, 해당 데이터는 사용 즉시 파기하여야 하나, 결합된 데이터의 재사용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하여 허용할 예정

➋ 둘째, 금융 데이터 관련 규제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AI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활용에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