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인사말씀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김주현입니다.

｢NextRise 2023｣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오늘 행사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함께해주신

백혜련 정무위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사를 주관해주신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님,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님,

벤처기업협회 성상엽 회장님,

벤처캐피탈협회 윤건수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Nextrise 행사는,

벤처기업과 벤처투자자, 협력기업체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기회를 모색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의미 있는 교류와, 

새로운 부가가치의 기회가 다양하게 창출되기를 기원합니다.

Ⅱ. 벤처ㆍ창업기업을 둘러싼 성과와 위협 요인

그동안, 우리 벤처ㆍ창업기업 생태계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였으며,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도 우수한 벤처 사업환경을 갖춘 

국가 중 하나로 발돋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벤처투자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어

GDP 대비 벤처투자 규모 면에서 

OECD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 연간 신규벤처투자액 : (’18년) 3.4조 (’20년) 4.3조 (’21년) 7.7조 (`22년)6.8조 

 ** GDP 대비 0.26%, OECD 32개국 중 6위 (’21년 기준)

이에 힘입어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과 고용자 수 등 

경제 내 위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벤처기업 총매출액(조원) : (’17)177.8  → (’19) 193.3 → (’21) 223.1

   벤처기업 총고용자수(만명) : (’17)67.7  → (’19) 81.1 → (’21) 83.5

그렇지만, 최근 벤처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이

다소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주요국의 통화긴축과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며,

  * 국내 벤처투자금액(조원) : (`18)3.4 (`19)4.3 (`20)4.3 (`21)7.7 (`22)6.8(△11.9%) 

  * 글로벌 벤처투자 금액(CB Insight) : (`21)6,384억$ → (`22)4.141억$(△34.9%)

통화긴축과 글로벌 공급망 경색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는,

우리 주력산업과 혁신적 벤처기업들의 

성장 전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Ⅲ. 기회 요인과 정부의 금융지원 방향

그러나,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들 중 상당수*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창업하고 성장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 (예 : Air BnB)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관련 매출 감소 → 지역 여행상품 발굴

 ㆍ홍보 강화로 매출액이 오히려 성장

글로벌 벤처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벤처투자 대기자금이 늘고 있는 것은

새로 출발하는 혁신 벤처기업에게는 

오히려 신규자금 유치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 체결된 한-UAE 투자자협정에 따라

앞으로 최대 300억불 규모의 UAE 국부펀드 자금이

국내 혁신산업 분야에 유입될 예정인 만큼,

적극적인 자금유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수입 중간재를 대체하는 국내 소재, 부품 기업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벤처기업들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4월 벤처ㆍ스타트업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현장의 수요를 상시적으로 점검하여

필요한 지원방안을 수시로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자금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시드머니 제공을 위해

기업은행에서 1,000억원 규모 전용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초기기업 대상 특례보증도 

6,000억원 규모로 추가공급하겠습니다.

창업에 성공한 우수기업이 

지분율 희석을 피하면서도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벤처대출*(Venture Debt) 공급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벤처대출(Venture Debt) : 은행이 벤처기업에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하면서,

   금리감면에 상응하는 신주인수권을 일부 획득하는 방식의 하이브리드 대출

   → VC 투자유치(Equity Financing)에 비해 지분율 희석을 줄이면서도, 단순대출

      (Debt Financing)보다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자금조달 방식임

성장후기 벤처기업의 글로벌 유니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정책펀드인 성장지원펀드*를 

매년 1.5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M&A 금융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혁신성장펀드(매년 3조원 조성 목표) 중 ‘기업가치 500억원 이상’의 성장 중ㆍ후기

  벤처기업에 주목적으로 투자하는 계정(매년 1.5조원 조성 목표)

둘째로, 민간은행의 벤처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투자자금의 회수를 통한 재투자가 용이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은행의 벤처펀드에 대한 출자한도 규제를 

자기자본의 0.5% 이내에서 1.0% 이내로 완화*하여

민간은행의 벤처투자 확대를 유도하겠습니다.

 * 은행업감독규정 개정 추진중

벤처투자금 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금년중 산은 및 기은을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회수전용 펀드(Secondary Fund)를 조성하고,

코넥스 상장기업 전용 회수펀드도 추가 조성하겠습니다.

셋째로, 창업기업의 경영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창업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신보의 Front-One, 기업은행의 창공, 

은행권의 D-Camp 등 

금융권이 운영하는 창업보육기관을 통한

혁신적 창업활동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벤처기업과 해외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산업은행은 Nextround를 해외 주요국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금년 하반기에는 한-UAE 투자협력을 계기로 

UAE에서도 Nextround가 개최할 예정인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요청드립니다. 

Ⅳ. 마무리 말씀

“망설여질 때일수록 먼 앞을 봐라. 

2~3년 앞보다 20~30년 앞을 예측하는 게 쉬울 수 있다”

세계적인 IT 창업자이자 벤처투자업계의 대부인

손정의 회장은 본인의 사업철학을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한 바 있습니다.

지금 벤처업계가 겪는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꾸준히 정진해 나간다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오늘의 뜻깊은 행사를 축하드리며,

정부는 벤처업계의 혁신이 멈추지 않도록

앞으로도 업계와 자주 소통하며 

경영환경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