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사 말씀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김주현입니다.

올해 첫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 전체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금발심에는

일곱 분이 새롭게 위촉되어 함께 해주셨습니다.

모두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새롭게 위촉되신 분들 뿐만 아니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조언을 해 주실

모든 금발심 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24년도 주요 업무 및 현안

오늘은 올해 주요업무 계획을 설명 드리고,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금융 분야에서 생각해 봐야 할 이슈들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1) 우선, 올 한해에도 산적한 금융현안들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서민,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고,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소비자 보호 문제와

부동산 PF 등 금융 리스크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2) 특히, 자본시장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출범과 함께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전 방위적인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간 소외되었던 일반 주주들의 권익을 제고하고,

배당 제도와 외국인 투자 절차를 선진화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엄정한 시장 규율 확립 노력 등을 지속하여,

우리 증시가 재평가 받는, 레벨업 되는 전기를 만들겠습니다.

3) 현안을 넘어,

다가올 미래 변화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거대한 변화에 대한 대비를 시작하겠습니다.

3. 새로운 도전, 새로운 금융

^➀인구구조 변화, ^➁기후변화, ^➂기술 도약 이 세 가지 흐름은

전 세계와 우리 경제에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광범위하고 강력한 영향을 줄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적절한 “응전”이

우리경제의 미래를 이끌 것입니다.

➀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로

생산인구의 감소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입니다.

➁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규제도

제조업과 수출 중심의 한국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➂ 기술 측면에서는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과거와 완전히 다른 기술이

경제, 산업, 시장 전반에 파고들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금융위는 올 한 해 “인구·기후·기술” 3개 분야의

관련 전문가들과 TF를 운영하여,

이 3가지 변화가 금융에 주는

영향(“새로운 도전”)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응방향(“새로운 금융”)을 수립해 나가려 합니다.

➀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실물과 금융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젊은 세대는 충분한 소비와 자산 형성을 하고,

고령 세대는 노후를 든든히 대비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창의적인 금융기회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➁ 기후위기와 그에 따른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여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충, 저탄소 공정으로의 전환 등

산업 전환을 지원하고 가속화하는데

금융부문이 기여할 방법도 마련해 보겠습니다.

➂ 첨단 디지털 기술과 금융의 융복합을 통해 금융산업·서비스의 고도화를 도모하면서

새로운 금융에 대한 규율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4. 마무리 말씀

제 집무실 입구에는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쓰신 “人無遠慮難成大業(인무원려난성대업)”이라는 휘호가 있습니다.

“멀리 생각하지 못하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안중근 의사의 말씀은

정부 당국자 뿐 아니라,

지금 금융시장에 참여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시사 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의 금융시장 현안에 철저히 대응하면서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이끄는 미래 금융의 모습을 올 한해 여러분들과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거대한 변화는 정해져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각 분야에서 많은 지도와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