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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금융위원장 브리핑
2023-12-29 조회수 : 72857

<김주현 금융위원장>

먼저, 오늘 원래 오후에 예정이 돼 있었는데 여러 가지 시장 안정이라든가 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정을 조정하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 양해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도급순위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고금리 및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부동산PF 그리고 건설업의 불안요인은 F4회의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니터링 중이었으며, 태영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상황도 지속 모니터링해 왔습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분양계약자와 태영 협력업체 등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의 경우 자체 사업 비중과 부채의 비율이 높고 자기자본 대비 PF보증도 과도한 점 등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커진 만큼 건설업 전반의 문제라고 보기 곤란하고 시장도 이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최근 미국 FOMC 이후 안정된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작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안정된 국내 금융시장 상황, 그리고 경제 예측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지만 내년도에는 수출 회복 등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위험요인들을 정밀하게 관리해 나가면 현재 부동산PF 및 건설업 불안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위기 극복 과정에서 첫 번째로, 건실한 기업과 부동산에 대한, 부동산PF에 대한 자금 지원과 PF사업장의 사업성 제고를 양대 축으로 해서 기재부를 중심으로 국토부, 금융위, 금감원 그리고 한국은행이 원 팀이 되어 신속하고 종합적인 정책을 대응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미 지난 12월 초부터 기재부 차관을 중심으로 하는 관계기관 T/F가 구성되어 운영 중에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하여 이미 준비된 계획에 따라 다음과 같은 4가지 방향으로 대응을 해나갈 것입니다.
우선, 당사자인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이 이루어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와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으로,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보호조치들을 즉각 이행할 것입니다.
또한, 불안심리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여 이미 마련돼 있는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서 그 규모와 내용도 대폭 확대·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부동산PF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에 대한 관계부처 종합지원대책도 추가로 수립해서 발표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시장 참여자 여러분들께서도 과도한 불안으로 정상적인 분야에까지 자금 흐름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면 우리 경제 규모와 위기관리능력을 기반으로 해서 지금의 불안요인들이 해소되고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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