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종합적인 심리를 보여주는 '7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지난달과 비교해 10.4p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오늘, 6대 금융업권 협회장단과 만나, '금융분야 민생안정대책' 이행에 힘을 모으기로 했는데요, 김민아 기자입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6으로 전월대비 10.4p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긴축 가속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 데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152를 기록했습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도 5.1%, 4.7%로 전월대비 각각 1.1%p, 0.8%p 올랐습니다. 이 같은 소비자심리지수 악화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 안정 대책을 시행 중이기에 소비자 심리가 차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는 지난 14일 '금융분야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지난 14일)
"새 정부에서 마련한 125조 규모의 민생안정금융지원에 더해서 서민· 청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해서 시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어려운 분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으면 합니다."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을 내년까지 40조원 공급하고, 저신용 청년을 위한 '신속채무조정 특례 제도'가 운영됩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사업내실화 지원자금도 2년간 41조 2천억 원 규모로 공급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대 금융업권 협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산업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결단력있는 금융권 규제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금융민생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앞으로 금융규제혁신회의를 통해 업계 규제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금융권과 합동으로 구성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협의체'를 통해 취약 차주 지원에 힘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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