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채무조정 지원'을 위한 새출발기금을, 다음 달 4일부터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 조치는 6개월 단위로 네 차례 연장을 거쳐 이달 말 종료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 연착륙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애로를 듣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소상공인 채무조정 지원을 위한 새출발기금을 다음 달 4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금융위는 새출발기금을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기를 앞당긴 겁니다. 새출발기금은 15억 원 한도로 이자 감면과 장기 분할 상환, 원금 탕감 등을 지원합니다. 채무를 90일 이상 연체했다면 부채에서 자산을 뺀 금액에 대해 원금 최대 80%를 줄여줍니다. 연체일이 90일을 넘지 않았다면 빚을 갚을 수 있는 기간을 늘려주거나 대출금리를 깎아 줍니다.
이와 함께 고금리 부채 저금리 대환,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 재연장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호소해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움을 면밀히 살펴 필요하면 추가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금융과 관련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 부처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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