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구 교수의 기술금융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희망제조기 송진구 교수입니다.
우리나라 아버지들 중에 직장이 없는 사람이 무려 255만명이나 됩니다. 여섯 집 당 한집의 아버지가 직장이 없는거에요. 이분들이 재취직이 안되니까 뭐를 시도하냐면, 창업을 시도합니다. 그 창업 시도자가 1년에 백만명입니다. 근데 이 백만명의 창업자 중에 문닫는 사람이 1년에 약 80만명이 됩니다. 전업하거나 폐업하는 문제, 망하는 요소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창업의 법칙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십시요. 창업에는 두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두배의 법칙입니다. 두배의 법칙은 돈의 법칙이라고 하는데요, 처음에 1억이 들것 같았던 사업은 반드시 2억을 들여야만 반드시 성공합니다.
두번째 법칙은 세배의 법칙입니다. 1년이면 런칭될줄 알았던 사업들은 반드시 3년이 걸립니다. 그래서 처음에 사업자들이 망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결국에는 돈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처음에 창업자들은 퇴직금과 은행 대출을 받고, 처갓집에서 빌려서 사업을 시작합니다. 자금이 떨어지면 기업은 곧 망하게 됩니다. 기업에서 자금은 인체의 피와 똑같기 때문에 피가 없으면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다음에는 은행을 찾아가죠. 은행에 부탁합니다 "대출해 주십시요" 은행에서 뭐라고 합니까. "담보 갖고 왔습니까"
담보잡힐 건물 있으면 사업하지 않고, 월세받아서 먹고 삽니다. 담보가 없으니까 은행에 갈 수 없습니다. 처제 결혼할 돈 가져다 썼으니까 처갓집에도 못갑니다. 갑갑합니다. 몇달째 월급 밀린 직원들 얼굴이 떠오르구요, 등록금 못낸 대학 다니는 아들 얼굴이 떠오릅니다. 병원에 누워있는 아내 얼굴이 떠오르죠. 뱃속에 있는 장이 뒤집힙니다. 이걸 우리말로 '환장'이라고 합니다. 환장할 일이 생기는거에요. 답답하죠.
그래서 실제로 중소기업하시는 분들이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을때 두분 중에 한분이 은행에서 지나치게 담보를 요구해서 고통을 심하게 받는다고 합니다. 이번에 정부가 준비한게 있습니다. 바로 기술금융입니다. 담보가 없어도 기술만으로도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지금까지는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업의 신용과 기술을 검증해서 그걸 은행에 보증을 합니다. 그럼 은행에서 그걸 보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직접 은행에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겁니다. 물론 옛날에도 정부에서 은행에 당부를 했었죠. 기업에 담보만으로 자금을 지원하지 말고 기술있는 기업에는 기술을 보고 자금을 지원해라. 그런데 은행입장에서 쉬운일이 아닙니다. 왜냐면 땅이나 건물은 감정가가 나오지만 기술은 평가가 안되는겁니다. 은행원들이 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습니까.
그래서 정부에서 이번에 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기관과 데이터베이스를 모아서 그 모든 정부를 은행에 제공하면 은행에서는 그것을 기준으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거에요. 은행에서 보면 이것이 땅이나 건물처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긴거죠. 그래서 앞으로는 담보가 없어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생긴겁니다.
기술만 있으면 담보가 없어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기술만 있으면 처갓집 안가도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당당하게 은행에 가서 얘기하세요. 나 기술 있다. 돈 얼마줄래? 나 기술있다고 돈 얼마줄거냐고! 이게 바로 창조경제입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기술금융이에요. 창조가 뭡니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거에요. 지금까지 은행에 해왔던것처럼 건물, 땅을 담보 잡고 대출해주는건 관습, 관행이에요. 앞으로는 담보가 없더라도 기술이 뛰어나면 그 기술에 자금을 지원해서 그 기술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세상을 만들어내는것. 그게 바로 창조경제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야 국가의 뿌리가 살아나고, 국가 경제가 튼튼해지는거에요. 그래서 중소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이야기 하는거에요. 담보가 없어도 됩니다. 이제 기술만 있으면 당당하게 은행에 가서 얘기하세요. 나 기술 있어. 돈 얼마 줄래! 오늘가서 바로 지금 이야기하십시오.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