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진행자) 안녕하세요~ 스무 살을 위한 6가지 금융상식, 식스센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꼭 알아야할 실생활 금융 꿀팁에 대해 이야기 해볼텐데요. 저는 강의를 맡은 강사 박미진입니다. 그리고 저희 두 분 함께해 주셨거든요. 인사 먼저 해주실까요? (남학생) 안녕하세요. 21살 명재환입니다. (여학생) 안녕하세요. 21학번 이서윤입니다. (진행자) 저희 프로그램과 아주 딱 맞는 두 분이 오신 것 같습니다. 먼저, 첫 번째 사연을 들어볼 건데요. 경제꼬마님이 사연을 보내주셨는데요. 한 번 들어 볼까요? (사연 내레이션) 대학생이 되면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경제독립을 한 지 1년도 채 안 된 경제꼬마, 6개월 차 대학생입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엄카를 쓰며 돈 걱정 없이 풍족하게 살았습니다. 이제 대학생이 되어서 경제독립을 꿈꾸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요. 꿀 같던 엄카를 뒤로 하고 알바비 월급 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당히 독립은 했지만, "잔액부족" 메시지로 계산하다 부끄러웠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급할 때 돈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신용카드 하나 만드는 게 나을까요? (진행자) 경제활동을 하며 가장 먼저 하는 고민일 것 같은데요, 일단 먼저 말씀드릴 부분은 흔히 말하는 엄마카드, ‘엄카’ 사용은 불법이에요. 다른 사람의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청소년들의 실물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라 최근에는 법도 바뀌어가고 있어요. 청소년들이 후불식 교통카드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후불교통기능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졌고요, 2021년 7월부터는 일부 카드사에서 부모님의 신청을 통해 만 12세 이상 청소년들도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참고해주시구요~ 다시 사연으로 돌아가서 신용카드를 만드냐, 안 만드냐를 고만하고 있는데 보니까 공감 태그를 많이 드시던데, 공감되시나요? (남학생) 돈 걱정 없이 살았다는 점에서 되게 공감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말씀드리면 부모님이 딱딱 결제해 주셨거든요 엄카 찬스가 그립습니다. (여학생) 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부모님 신용카드'를 가지고 다니고는 있어요. 보통은 제 체크카드를 쓰고 있는데, 매번 잔액 확인하기도 불편하고 사연처럼 가끔 ‘잔액 부족‘으로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서 저도 사실 신용카드를 만드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제가 얼마 전부터 자취를 시작했는데 가구 살 때 부모님의 신용카드로 할부결제를 하니까 부담이 없어서 좋더라구요. (진행자)그렇죠, 할부 결제가 신용카드의 편리함 중에 하나일 텐데요, 사실 그것도 갚아야 할 빚이 된다는 건 아시죠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은 당장의 지출은 없을지라도, 나에 대한 신용도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발급하는 것부터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사연자분과 같이 고등학생 때 부모님이 결제해주시는 신용카드로 풍족하게 지내면서 무의식중에 혹은 자연스럽게 신용카드를 마법의 카드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친구들은 성인이 되고 나면 카드 발급 조건을 무리하게 맞춰서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용카드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편리함에 무조건 만들었다가 '카드 빚'에 힘든 20대를 보내게 될 수도 있겠죠. (남학생) 근데 결제한 금액을 잘 갚으면 문제가 될 건 없지 않나요? (여학생) 놀이공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혜택이 다양하니까요. 오히려 더 경제적인 게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고요. (진행자) 물론,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좋은 점도 많이 있죠. 말씀해주신 것처럼 큰 금액을 결제할 때 할부제도를 통해서 나눠내면 부담이 줄어들기도 하고요. 아파서 응급실을 이용했을 때 신용카드로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보험금을 받아서 갚을 수도 있습니다. 또 통신비나 교통비, 관리비 같은 것들은 할인이나 적립제도를 누릴 수 있는 혜택들도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내가 잘 관리할 수 있는지'입니다. 내가 얼마나 소비를 스스로 잘 통제하고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준비가 잘 되어 있여하는데 두 분은 준비가 되어 있으신가요? (남학생) 준비... 준비되어 있으신가요? (여학생) 저는 아르바이트를 굉장히 많이 하는데 그래도 수입이 너무 일정하지 않다 보니까 아직은 너무 어려운 거 같아요. (남학생) 저한테도 아직 너무 어려운 거 같습니다. (진행자) 맞아요. 그래서 보통 20대 초반의 분들 혹은 경제 독립을 이제 막 시작하신 분들에게는 체크카드로 소비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체크카드는 내 통장에 있는 잔고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카드이기 때문에 사연자처럼 가끔 부끄럽거나 혹은 곤란한 상황이 생길 때도 있지만, 내가 가진 만큼의 돈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돈을 관리할 수 있겠죠. 체크카드도 카드사마다 제공되는 혜택들도 있거든요. (여학생) 혹시 신용카드를 만든다면, 사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진행자) 카드에 따라 포인트 적립이나 캐시백 등 특화된 혜택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소비성향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구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일정액 이상 사용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또한 혜택 및 부가서비스가 많으면 연회비가 고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회비와 부가서비스 활용도에 대한 부분도 확인해보시구요, 또 주거래 은행에 따른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좋겠죠. (남학생) 확인할 사항이 많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만들까만 생각했었는데. (여학생) 저도 잘 알아보고, 발급할지 말지, 한다면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좀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진행자) 네, 무엇보다 본인의 소비 성향이나 패턴에 따라 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자, 저희 오늘 신용카드에 대한 고민 함께 나누어 봤는데요. 금융센스 한 줄 평을 남기신다면? (남학생) 오늘의 센스, "내 눈치 챙겨!" 내 자신을 먼저 파악하는게 중요할 것 같고요. 소비 성향이나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학생) 오늘의 센스, "카드는 통장 잔고이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나 내 통장에 있는 만큼만 사용하는 게 맞지 않을까. 있는 만큼만 쓰자! (진행자) 저의 오늘의 센스는 "신용카드는 마법카드가 아니다" 가족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는 부모님이 다 갚고 계신다는 거, 내 신용카드는 결국 내가 갚아야 하는 거라는 것만 기억하시면 카드빚에 허덕이는 20대는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련된 내용들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레는 스무 살, 금융꿀팁으로 알차게 보내자구요. 여러분 화이팅 (내레이션) 성인이 된다고, 누구나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을까요? 다음은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는 조건입니다.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에 관한 모범규준｣ 제 2장 4조 신용카드 발급기준 1. 신용카드 발급심사 기준일, 현재 민법에서 정한 성년 연령 이상 혹은 만18세 이상의 재직자이어야 합니다. 2. 신용카드 발급심사 기준일, 현재 월 가처분소득이 50만원 이상인 분들 중 개인신용평점의 상위누적구성비가 93% 이하이거나, 장기연체가능성이 0.65%이하여야 가능합니다. 다만 저신용자의 경우에도 객관적 자료 등에 의해 월 가처분소득이 50만 원 이상인 경우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합니다. 3. 신용카드 신청평점기준에 충족해야 합니다. 4. 신용카드 발급 신청자가 본인임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기타 세부사항은 예외 경우 등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충분히 내용을 숙지하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