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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X헬로그. 매사 걱정이 많은 스타일인 나. 늘 어떤 상황에서든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본다. 커피 들고 계단 내려가다 굴러 떨어지면 어쩌지... 도로 옆 길가에 서 있다가 음주운전 차에 치이면 어쩌지...

이 상상력은 다른 계좌로 송금할 일이 있을 때에도 여지없이 발휘되는데. 계좌 맞게 썼지...? 두번 세번 확인

가만 생각해보니 잘못 송금했을 때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혹시나 계좌 잘못 적어서 다른 사람한테 보내면...! 어떻게 되지? 은행에 말하면 돌려주나?

송금을 잘못 햇을 때 현행절차는 이렇게 진행된다. 1. 착오송금시 송금한 은행에 연락 2. 은행이 수취인에게 착오송금 통지와 반환청구 요청 3. 수취인이 반환에 동의하면 해피엔딩이지만...

놀랍게도 전체 착오송금 건수 중 무사히 반환된 돈은 절반도 채 안 된다고 한다. 2020년도 기준 착오송금 20만건, 미반환 10만 1천건. 연락이 닿지 않거나, 반환을 거부당할 수 있음. 아니, 그러면 내 돈은 어떻게 되는 거야?!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7월 6일부터 시행되는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 먼저 송금은행을 통해 착오송금 반환 신청! 만약 반환하지 않는다면 예금보험공사에 착오송금 반환 지원 신청하기(5만원~1천만원 착오송금 대상) 제도 초기에는 PC로 신청. 내년부터 모바일 지원 예정. 예보 본사에 방문 신청도 가능

전화, 우편 등으로 수취인에게 자진반환을 권유해주고 수취인이 거부할 시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해

대부분 1~2개월 내로 착오송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랍니다. 착오송금 회수액에서 우편료, 지급명령 비용 등 회수 관련 비용은 제외하고 돌려드려요

비대면 금융거래로 인해 늘어난 송금 실수 때문에 소중한 돈을 잃지 않도록 마련된 제도인 것. 돈을 잘못 보내도 어렵지 않게 돌렵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어려웠구나... 이런 제도가 생겨서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송금시 꼼꼼히 확인하는 게 최우선이랍니다. 착오송금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조심해요...!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 시행은 7월 6일부터! 돌려받지 못한 착오송금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돌려받아요. 선불전자지급수단(토스, 카카오페이 등)을 통해 보낸 금액도 신청 가능하답니다. 단, 수취인의 정보를 예보가 알 수 없는 경우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