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2월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1차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날 세미나는 기업 IR 담당자, 증권사·자산운용사 관계자,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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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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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일시 : ’24.2.26.(월) 9:30~11:30 / ㅇ 장소 : 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
ㅇ 인사말 :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 ㅇ 축사 :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
ㅇ 주제발표 : ➊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한국거래소) ➋ 기업가치 제고 관련 해외사례 및 시사점 (자본시장연구원)
ㅇ 사회자 :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안수현 교수
ㅇ 패널토론 : (금융위·유관기관) 금융위원회 박민우 국장, 한국거래소 정지헌 상무,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금융산업실장 (투자자·금투업계) 국민연금공단 이동섭 실장,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 삼성자산운용 김두남 상무 |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주제발표 이후 한국외대 안수현 교수의 사회 하에 패널토론이 이루어졌다. 패널은 투자자 및 금투업계·상장기업·학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총 1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토론자들의 주요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삼성자산운용 김두남 상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로의 변화가 필수적이며, 상장기업 스스로 기업 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공표·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이를 통한 ETF 상장,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활용은 안정적 투자수요 확보라는 측면에서 기업들에게 좋은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거래소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안)이 이행평가 및 소통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침으로서 지속 보완·발전이 이루어져 기업 참여의 실효성을 제고할 것으로 평가했다. 밸류업 지수도 일본과 달리, 현재 저PBR 종목도 포함될 수 있어 기업들에게 좋은 인센티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저평가 소기업의 참여도 중요하므로 세제 지원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거래소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함을 덧붙였다.
국민연금공단 이동섭 실장은 기업가치 개선계획의 이행이 담보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사회의 역할, 경영진 보수와의 연계, 사외이사의 관여도 제고 및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강조했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영문 제공 필요성과 이행여부 및 개선에 대한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점검·요구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수익성 지표는 충분히 높지만 시장평가 관련 지표가 저조한 경우 성장 잠재력이 낮기 때문인데, 이러한 기업들은 스스로 성장 잠재력 향상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리노공업 정병준 상무는 기업 밸류업이 중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거래소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개별 기업은 브랜드 경영, 인재육성,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리노공업의 경우 20년 이상 배당정책을 통한 주주환원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포스코 인터내셔널 정인철 상무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유익하고 실용적인 과제들이 많다고 평가하면서, 장기투자 문화를 위한 조기 금융교육, 세제개편 및 규제완화, 거래소 차원의 해외 IR 지원 강화 등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동국대 경영학과 이준서 교수는 보다 효과적인 주주환원책으로 자사주 매입 시 발행주식수가 아닌 유통주식수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산정하는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PBR에 따른 상속세·증여세 감면, 기관투자자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 부여, 기업 유휴자금 최소화 등을 위한 정책도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권재열 교수는 거래소 지원 등의 방안을 통해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하면서, 기업의 인식과 관행 개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지표 비교공표시 시장·업종별 구분에 더하여 기업규모와 벤처기업 여부 등 기업특성도 고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사회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업이 과도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기업과 투자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사례와 시사점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실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일본 사례의 벤치마크를 넘어, 세제 혜택 등 과감한 인센티브,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 등 차별점까지 포함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기업의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실증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PBR 1 미만 기업을 맹목적으로 투자하기보다 중장기 수익성·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판단 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국거래소 정지헌 상무는 상장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거래소는 시장의 의견 등을 반영하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우리 시장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시장 대표기업 중심으로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박민우 자본시장국장은 기업가치 제고는 기업·투자자·정부·유관기관이 함께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지속 노력해야 하는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우리 증시의 도약을 이끌어갈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업, 투자자, 전문가 등과 적극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사회자 한국외대 안수현 교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기업과 시장이 소통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 정리하면서, 이번 방안을 계기로 기업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며, 기업의 혁신과 발전에 대해 기대한다고 밝히며 패널토론을 마무리했다.